생차 (生茶)

• 제조 과정: 찻잎을 따서 덖고 비빈 후 햇볕에 말린 모차(毛茶)를 그대로 압축하여 만듭니다. 인공적인 발효 과정을 거치지 않아 전통 보이차라고도 불립니다.
• 특징: 처음에는 녹차처럼 잎이 검푸른색을 띠고 풋풋한 향이 납니다. 쓰고 떫은맛이 강한 편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천천히 발효(후발효)되어 맛과 향이 부드러워지고 깊어집니다. 오래 묵힐수록 그 가치와 희소성이 높아져 재테크 수단으로도 활용됩니다.
• 맛과 향: 숙성한 기간에 따라 맛과 향이 변화하며, 점점 깊어지는 특징을 갖습니다.

숙차 (熟茶)

• 제조 과정: 모차를 물에 적셔 쌓아두고 인공적으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여 단기간에 발효시키는 악퇴(渥堆) 과정을 거쳐 만듭니다. 1970년대에 보이차의 대중화를 위해 개발된 방식입니다.
• 특징: 짙은 갈색 또는 검은색을 띠며, 맛이 부드럽고 구수합니다. 어린 생차에 비해 쓴맛과 떫은맛이 적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맛의 변화가 적기 때문에 소장 가치가 적습니다.
• 맛과 향: 숙성은 이미 진행되었기 때문에 맛과 향의 변화가 크지 않습니다.

작은 밥그릇 모양의 타차는 주로 1~2급의 찻잎을 사용합니다. 이 등급의 찻잎은 비교적 부드러워 긴압하기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차들에 비해 텁텁한 맛이 덜하며, 만들 수 있는 수량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희소성이 높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원반 모양의 병차는 3~8급의 다양한 등급 찻잎을 골고루 섞어 만듭니다. 여러 등급의 찻잎을 배합하여 맛과 향의 조화를 추구하는 '병배' 기술이 가장 잘 적용되는 형태입니다. 지금은 경매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벽돌 모양의 전차는 주로 9~10급의 비교적 크고 굵은 찻잎을 사용합니다. 이 등급의 찻잎은 긴압을 강하게 할 수 있어 단단한 벽돌 모양을 만드는 데 적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