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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출우대금리 결정과 위안화 절하 우려 (24.05.20)
외환시장 정보

📝 요약

중국의 대출우대금리(LPR) 결정과 부동산 부양책 발표가 오늘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중화권에서는 중국인민은행이 위안의 대폭 절하를 용인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 우려가 큽니다. 전문가들은 위안화의 대폭 절하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한국 원화의 영향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합니다.

📌 목차

  • 중국의 대출우대금리(LPR) 결정과 부동산 부양책
  • 매파 연준 이사들의 발언
  • 시장 동향
  • 이번주 주요 지표
  • 오늘의 환율 전망

📉 중국의 대출우대금리(LPR) 결정과 부동산 부양책

<사진 1>

부동산 부양책 발표

오늘은 중국의 기준금리로 인식되는 대출우대금리(LPR)이 결정됩니다. 중국은 지난 금요일 강도 높은 부동산 부양책을 발표했습니다. 부동산 부문을 활성화하기 위해 첫 번째와 두 번째 주택 구매에 대해 대출 금리 하한을 폐지하고, 개인 주택 공정자금 대출 금리를 25bp 인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개인 주택 구매자들에게 실질적으로 금리를 낮추는 정책입니다. 이에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했고, 역외 위안 환율은 상승폭을 줄이며 하락하다가 다시 상승했습니다. 부동산 부양책이 오늘 LPR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위안화 절하 우려

최근 중화권에서는 중국인민은행이 위안의 대폭 절하를 용인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의 위안 환율 패턴이 2015년 위안화 절하 직전과 유사하다고 분석하며, 위안화의 대폭 절하(환율 급등)가 있을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사진1 참조) TD증권은 최근 인민은행이 안정적인 위안을 강조해왔기에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이러한 소문이 시장에 만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위안화 절하의 가능성과 영향

위안화 절하를 언급하는 전문가들은 위안이 다른 통화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위안화 약세가 가능하다는 주장을 펼칩니다. 실제로 역외 위안 환율은 올해 달러 대비 1.5%가량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른 아시아 통화들은 인도 루피를 제외하고 모두 위안보다 더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대만 달러와 한국 원화는 각각 4.65%, 4.94% 약세를 보이고 있어 위안 절하와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 만약 인민은행이 위안화 약세를 허용할 경우 한국 원화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어 매우 신중히 지켜봐야 할 사안입니다.

🗣️ 매파 연준 이사들의 발언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의 발언

특별한 지표가 없었던 지난 주말에는 두 매파 연준 이사들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나름 연준 내에서 영향력이 크다는 매파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지난 3월 27일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금리 인하를 미뤄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후 지금까지 조용했습니다. 시장은 그가 통화정책에 아무 말도 하지 않음으로써 혹시라도 이번 CPI 등 약간 둔화된 물가지표들로 그의 생각이 바뀌지 않았을까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조용했던 그는 이번 주에는 무려 세 번이나 등판해서 연설과 대담을 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달러의 국제적 역할 주제로 연설을, 내일은 경제전망을 주제로 대담을 합니다. 또 24일에는 중립금리를 주제로 연설을 합니다. 어떤 형태로든 통화정책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정말 그의 의견이 달라졌을지 시장은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큰 지표나 이슈가 많지 않은 주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메셸 보먼 이사의 발언

또 다른 매파인 메셸 보먼 연준 이사는 현재 통화정책 기조가 제약적인 수준이라며 현재의 정책금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인플레이션은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전망에 영향을 줄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많고 당분간 인플레이션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플레이션이 정체되거나 반등하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 시장 동향

미국 경기선행지수 하락

평소 그리 중요하게 지켜보는 지표는 아니지만, 경기선행지수가 예상보다 크게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경제분석기관인 콘퍼런스보드는 4월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보다 0.6% 하락한 101.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장의 예상치는 0.3% 하락이었으나, 실제 수치는 이를 밑돌았습니다. 경기선행지수는 지난 2월 2년 만에 깜짝 상승했지만, 3월 들어 다시 하락세를 보였고 이번 4월에는 더욱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특별한 지표가 없었던 날이라 부진했던 경기선행지수로 인해 채권 금리는 올랐고, 달러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뉴욕증시 혼조세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34%와 0.12% 상승했지만, 나스닥지수는 0.07%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전일 장중 40,000선을 넘었던 다우지수는 금요일 40,000선을 넘겨 마감하며 역사적인 하루를 만들었습니다. 별다른 이슈가 없던 시장에서 경기선행지수를 핑계로 채권 매도가 일어났고 금리는 상승했습니다. 10년물 금리는 4.6bp 오른 4.425%에, 2년물 금리는 2.9bp 상승한 4.835%에 뉴욕장을 마감했습니다.

환율 동향

155엔대에 머물고 있는 달러-엔 환율은 0.20% 올라 155.67엔에 뉴욕장을 마쳤고, 유로는 전일과 거의 동일한 1.08674달러(0.01% 상승)로 마감했습니다. 달러인덱스는 0.02% 하락한 104.478을 기록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대표적 매파인사인 이자벨 슈나벨 집행이사는 6월 금리 인하가 적절할 수 있지만 현재 데이터에 따르면 7월 인하는 타당하지 않다고 밝혀 연속 금리 인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루이스 데 귄도스 ECB 부총재 역시 6월 인하는 지지하지만 7월 인하는 데이터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유로가 하락에서 반등하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유가 상승

유가는 중국의 경제지표가 나쁘지 않아 원유 수요가 탄탄하게 유지될 수 있다는 기대와 미 달러 약세 전환으로 상승했습니다. 중국의 4월 산업생산은 6.7% 증가하여 예상치를 웃돌았고, 전월치인 4.5% 증가보다도 크게 상회했습니다. 또한, OPEC+의 감산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유가를 지지했습니다. WTI 6월 인도분은 0.83달러(1.05%) 오른 배럴당 80.06달러에 마감하여 이번 달 들어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습니다.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0.71달러(0.9%) 올라 배럴당 83.9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이번주 주요 지표

주간 미국 경제 지표 발표

이번 주에는 미국의 기존 및 신규 주택 판매가 수요일과 목요일에 발표됩니다. 또한, 목요일 새벽에는 지난 FOMC 의사록이 공개되며, 저녁에는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S&P 글로벌의 PMI 지수들도 목요일 유럽과 미국에서 연달아 발표되어 실물 경제 동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금요일에는 내구재 주문과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가 발표됩니다. 더불어,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연설과 대담이 거의 매일 저녁 이어질 예정입니다.

국내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내부적으로는 23일에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립니다. 지난 회의에서 이창용 총재의 고환율 용인 발언 이후 환율이 1,360원대에서 10원 상승하여 1,370원대로 올랐고, 이어지는 달러엔 환율 상승으로 1,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도 이 총재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으며, 유사한 시각을 드러낸다면 환율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후에는 달러원 환율이 50원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달러엔 환율과 위안화 환율의 절하 소문이 있어 환율 안정성은 불투명해 보입니다.

💱 오늘의 환율 전망

전일 환율 동향

지난 금요일 환율 급락에 대한 되돌림으로 전일보다 9.90원 올라 1,354.90원에 마감했습니다. 달러가 약보합세를 보임에 따라 소폭 하락했습니다. NDF 1개월물은 1.20원 하락한 1,351.40원(스왑포인트 -2.30원 감안 시 1,353.70원)에 최종 호가되었습니다. 달러선물 6월물은 0.90원 떨어진 1,352.00원(스왑포인트 감안 시 1,354.10원)에 마감되어 NDF보다 살짝 높게 끝났습니다.

오늘 환율 전망

1,350원 초중반대에서 시작할 오늘 환율은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제와 네고에 의해 움직임이 제한되고, 변동 요인들도 별로 없어 보입니다. 환율은 다른 통화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으며, 특히 LPR을 발표하는 위안화의 움직임에 연동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장은 조용한 가운데 관망하는 투자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간 레인지도 크게 변동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1,350원 초중반대에서 주 거래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늘 예상범위: 1,350 ~ 1,358원 (6월물 1,347.90 ~ 1,355.90원)

주간 예상범위: 1,340 ~ 1.365원

*이 글은 단지 참고용으로서 특정거래를 제안하거나 유인할 목적으로 제공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 글에 포함된 전망과 견해는 글 작성 시점 현재의 시장상황에 대한 판단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서 이 전망과 견해는 차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 스위치원은 실제 시장 상황이 아닌 이 전망이나 견해대로 될 것이라는 점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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