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약
미국의 3월 PCE 가격 지수가 예상치를 소폭 웃돌면서 전년 대비 2.8% 상승했습니다. 이는 시장의 긴장을 완화시켜 안도감을 주었습니다. 일본 중앙은행은 통화 정책을 유지하며, 이에 따라 달러-엔 환율의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뉴욕 증시는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로 긍정적 실적이 투자 심리를 개선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이 같은 경제 지표와 시장의 반응에 대해 논의하고, 이번 주 예정된 국제 지표들이 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겠습니다.
📌 목차
- 3월 PCE 가격 지수와 경제 지표에 대한 시장의 반응
- 일본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과 환율 변동
- 뉴욕 증시의 상승과 주요 지표 변화
- 이번 주 예정된 국제 지표
- 오늘의 환율 전망
📈 3월 PCE 가격 지수와 경제 지표에 대한 시장의 반응
3월의 미국 PCE 가격 지수와 개인 소비 지출
미국 상무부는 3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개인 소비 지출(PCE) 가격 지수가 전년대비 2.8%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월치 2.8%와 동일하며 시장 전망치 2.7%를 약간 웃돌았습니다. 모든 것을 포함한 명목 PCE 가격 지수 역시 2.7% 상승해 시장 예상치 2.6%보다 소폭 웃돌았습니다. 전월 대비로는 두 지수 모두 0.3% 상승해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3월 개인소비 지출은 전월 대비 0.8%, 개인 소득은 0.5% 증가했습니다.
(*PCE 가격 지수: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지표로, 연준은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소비자 물가지수(CPI) 대신 PCE 가격 지수를 준거로 삼습니다.)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PCE 가격 지수
전날 1분기 GDP 발표에서 1분기 PCE 가격 지수들이 워낙 높았기 때문에 시장에는 걱정이 감돌았습니다. 그러나 3월 수치는 그렇게 눈을 크게 뜰 만큼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고, 1, 2월 PCE 가격지수 또한 기존 수치에서 조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예상보다 가격지수 수치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습니다. 이제 물가 지표가 지나갔으니 다음 지켜봐야 할 지표는 고용이며, 그 관련 지표들은 이번 주 발표됩니다.
🏦 일본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과 환율 변동
엔화 약세 장기화 가능성
지난 주 달러엔 환율이 155엔을 넘어갔을 때 일본 당국이 개입을 한다면, 목요일 미국의 1분기 GDP 속보치가 나오고 일본은행(BOJ)의 금정위가 끝나는 금요일이 적정할 것이라고 예상했었습니다. 그런데 현재 통화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금정위가 끝나고, 우에다 총재는 “통화 정책은 환율을 직접 통제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며 “엔화 약세 장기화 가능성은 제로가 아닐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장은 우에다 총재의 발언을 엔화 추가 약세 요인이라는 뜻을 해석했고 바로 달러엔은 156엔 초반대에서 156.819엔까지 치솟았습니다. 그런 잠시 후 BOJ가 실개입에 나설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PCE 지표 발표를 앞두고 포지션 정리 차원에서 달러엔은 순간적으로 154.962엔까지 2엔 가까이 수직 급락을 했습니다. 물론 바로 반등하면 달러엔 환율은 그저 꾸준히 올랐고 157엔 마저 뚫리자 손절성 매수까지 더해지며 폭등을 했고 158.432엔까지 올랐습니다. 결국 달러엔 환율은 금요일 하루 전일보다 2.672엔(1.67%)이나 오른 158.312엔에 뉴욕을 마감했습니다.
일본의 통화정책과 시장 반응
재무성을 포함한 일본의 주요 정책 입안자들이 지속적으로 강력한 구두 개입을 시행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조치가 지속될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만약 일본 당국이 실질적인 시장 개입 없이 구두 개입만을 계속한다면, 엔화 가치는 더욱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이는 시장의 인내심을 시험할 것입니다. 일본은행의 고민은, 개입을 통해 단기적인 환율 변동을 조정하더라도, 미국과의 금리 차이와 같은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환율이 원상태로 회복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달러 약세와 관련된 강력한 개입이 이루어진다면, 단기적으로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며, 이에 대한 적절한 타이밍을 결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언제든지 시장 개입이 가능한 환율 수준이 유지되고 있지만, 만약 이번 주에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의장이 더욱 강경한 태도를 취하거나, 이번 주 발표되는 주요 경제 지표들이 지속적인 달러 강세를 예고한다면, 이는 일본의 모든 노력이 무위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본의 정책 결정과 시장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뉴욕 증시의 상승과 주요 지표 변화
뉴욕 증시의 반응과 기술주의 상승세
많은 우려 속에서 발표된 PCE 가격지수가 기대치를 넘지 않자, 각 금융 시장은 자신의 고민에 집중했습니다.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3대 지수는 0.40%에서 2.03% 사이로 상승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의 하락세가 둔화되었지만, 반등 폭이 크지 않아 시장에 안도감을 주었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은 대형 기술주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했습니다. 알파벳 A는 10%대의 급등을 보였고, 마이크로소프트도 2%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는 6%대, 아마존닷컴은 3%대의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채권시장의 동향과 환율의 변동
채권시장에서는 우려가 제한되어 저가 매수가 이루어지면서 금리가 하락했습니다. 오후 시장에서는 단기물 매도가 우세를 보이며 금리 하락이 제한되었습니다. 10년물 금리는 3.9bp 내린 4.670%에, 2년물 금리는 0.2bp 하락한 5.006%에 뉴욕을 마감했습니다. 여전히 5%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2년물 금리와 달리, 미친듯이 상승한 달러엔 환율 탓에 달러 인덱스는 0.48% 상승하여 106.069를 기록했습니다. 유로는 0.35% 하락한 1.06911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원유 시장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을 앞두고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승하였습니다. 이는 유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인플레이션의 지속으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달러 강세를 유지하는 요인이 되었고, 이는 유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WTI 원유는 0.28달러(0.34%) 상승하여 배럴당 83.85달러에, 브랜트유는 0.49달러 상승하여 배럴당 89.5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이번 주 예정된 국제 지표
일본의 긴 연휴와 시장 개입 시점의 어려움
일본은 긴 연휴에 돌입하였습니다. 공휴일은 단 세 일이지만, 이번 주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휴가를 내면 최대 10일의 연휴를 즐길 수 있는 기간이 됩니다. 이 기간 동안 일본에서는 해외 여행지로 한국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일본의 시장은 오늘과 금요일, 다음 주 월요일이 공휴일로 지정되어 휴장합니다. 따라서 환율 시장의 개입 시점을 결정하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FOMC 회의와 글로벌 경제 지표의 영향
5월 1일과 2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립니다. 회의 결과는 우리 시간으로 2일 새벽 3시에 발표되며, 이어서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현재 금리 인하 예상 시기는 9월로 예측되고 있으며, 최근의 경제 지표들이 이미 시장에 반영되어 있어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중 발표되는 경제 지표와 그 영향
이번 주에는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다양한 관련 지표들이 나옵니다. 구인 이직 보고서와 ADP 민간 고용 보고서가 주중에 발표될 예정이며, ISM 제조업 PMI도 공개됩니다. 지난 S&P 글로벌의 제조업 PMI 부진을 고려할 때, 만약 이번에도 제조업 PMI가 부진하다면, 이는 연방준비제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5월 1일은 노동절로 유럽과 중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가 휴일을 맞이하므로, 이번 주는 경제 지표 발표와 여러 휴일이 겹치며 시장의 움직임이 어떻게 될지 주목됩니다.
💱 오늘의 환율 전망
금요일 밤, NDF 1개월물은 주간 종가 대비 3.15원 상승한 1,376.25원에 최종 호가되었습니다(스왑포인트 -2.20원을 감안하면 1,378.45원). 달러선물도 2.20원 오른 1,376.10원에 마감했으며(스왑포인트 감안 시 1,377.60원), 이는 NDF보다 약간 낮은 수준입니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5월에는 우리나라에서도 휴일이 많으며, 그 첫 번째 휴일은 5월 1일입니다. 휴일을 앞두고 거래량이 줄고 시장 변동성이 크지 않은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는 FOMC 회의와 같은 중요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어, 큰 시장 변동이 없는 한 환율은 크게 변동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4월 배당금 지급이 거의 마무리되고 월말이 다가오면서 시장은 오히려 더 안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늘은 1,370원대 중반에서 다른 통화의 움직임, 주식 매매 동향 등 실제 수급 상황에 따라 환율이 등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예상범위: 1,374 ~ 1,382원 (5월물 1,372.60 ~ 1,380.60원)
주간 예상범위: 1,365 ~ 1,385원
*이 글은 단지 참고용으로서 특정거래를 제안하거나 유인할 목적으로 제공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 글에 포함된 전망과 견해는 글 작성 시점 현재의 시장상황에 대한 판단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서 이 전망과 견해는 차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 스위치원은 실제 시장 상황이 아닌 이 전망이나 견해대로 될 것이라는 점을 보장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