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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언급의 재등장 (24.04.19)
외환시장 정보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필요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현재 금리 인하 계획은 없음을 밝혔습니다. 이 발언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심각하게 반응했으며, 특히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예상보다 적어 금리 인상 우려가 커졌습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자세를 취하며,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음을 시사했습니다.

금리 인상 가능성

어제는 연준의 3인자로 불리며 항상 FOMC 부의장으로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필요하다면 금리인상을 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발언을 하였습니다. 물론 윌리엄스 총재는 자신의 기본 전망은 아니지만 2% 물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하다고 하면 연준은 분명히 그러길 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언젠가는 금리를 인하하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전혀 시급함을 느끼지 않는다고도 밝혔습니다.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 후 CME Fed Watch에는 잠깐이지만 다시 금리인상 가능성이 뜨기도 했다가 오늘 아침에는 다시 그런 예상은 없어졌습니다.

시장의 무거운 반응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은 당장 금리인상을 검토해야 한다는 말은 아니었지만, 시장은 매우 무겁고 심각하게 받아들였습니다. 특히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예상치 21만 5천명보다 적은 21만 2천명을 기록하며 여전히 고용이 견조함을 보여주었기에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를 낳은 것입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견해

또 한때 비둘기파로 알려졌다가 매파로 변신한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금리인하에 대한 질문에 자신은 미친듯이 서두르지 않으며 인내심을 가지는 게 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연말이 될 때까지 금리를 내릴 위치에 있지 않을 것이라는 게 래피얼 총재의 견해임을 밝혔습니다. 래피얼 총재는 이전에도 올해 한 번만 금리인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발언을 하였습니다. 래피얼 총재 또한 올해 투표권을 행사합니다.

오늘 아침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Fox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금리인하가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어쩌면”이라고 답했습니다. 카시카리 총재는 지난 4일에도 연내 금리 동결 가능성을 언급했었습니다. 지난 3월 점도표에서는 연내 2회 금리인하를 전망했지만 그것은 “일부 데이터를 보기 전이었다”고 얘기하였기에 전망을 바꿀 가능성을 남겨두었습니다. 다행히 카시카리 총재는 올해 투표권이 없습니다.

올해 금리의 향방은 어떻게 될까요?

금리인상 언급에 위축되는 투자심리

투자심리의 변화

뉴욕 증시는 오전에는 상승했지만 금리인상 가능성 언급으로 오후에는 대부분 상승폭을 반납했습니다. 다우지수는 겨우 0.06% 올라 끝났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0.22%, 0.52% 내렸습니다. 채권시장에서도 매도 우위였습니다. 미 재무부가 230억 달러 규모로 진행한 5년 만기 물가연동국채(TIPS) 입찰에서는 강한 수요가 확인되었지만 국채 금리는 어제 하락을 되돌리며 올랐습니다. 10년물 금리는 4.5bp 오른 4.638%에, 2년물 금리는 5.2bp 상승한 4.995%에 뉴욕을 마감해 2년물 금리는 다시 5%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달러의 강세 복귀

어제 6 거래일 만에 하락했던 달러는 다시 올랐습니다. 어제 아침 한미일 공동선언문으로 하락했던 달러엔 환율도 0.16% 다시 올라 154.63엔에 끝나며 다시 154엔 후반대로 올라섰고, 유로 역시 0.29% 하락해 1.06414달러에 뉴욕을 끝냈습니다. 달러인덱스는 0.20% 올라 106.15를 기록하며 다시 106 위로 올라섰습니다.

유가의 혼조세

중동 상황이 소강상태에 들어갔지만 유가는 혼조세였습니다. WTI 5월 인도분은 0.04달러(0.05%) 오른 배럴당 82.73달러에 거래를 마쳤지만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0.18달러(0.21%) 하락한 배럴당 87.1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매체 아시오스는 이스라엘이 재공격은 하지 않는 대신 라파 지역 등에 대한 공격의 정당성을 확보하려 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석유와 천연가스 수출 제재를 6개월간 임시 완화했던 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해 유가는 지지를 받았습니다.

다시 1,380원 대로

달러원 환율의 변동

어제 아침 전해진 한미일 공동선언문에서 환율 우려에 대한 언급이 있은 후 13.90원 떨어진 1,372.90원에 마감한 달러원은 야간장에서 하락폭을 줄였습니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크게 후퇴하면서 연내 동결 내지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언급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띤 탓입니다. NDF 1개월물은 7.30원 오른 1,378.00원(스왑포인트 -2.20원 감안 시 1,380.20원)에 최종 호가 되어 다시 오늘 1,380원대로 복귀할 전망입니다. 주간장에서 13.30원 떨어졌던 달러선물도 야간장에서 9.00원 올라 1,379.50원(스왑포인트 감안 시 1,381.70원)에 마감하며 하락폭을 상당부분 반납했습니다.

달러의 독재에 맞선 다른 통화들

매파 연준의 힘을 받아 다시 오른 글로벌 달러로 오늘 아침은 다시 1,380원 부근에서 시작할 참입니다. 오늘 약 3조원에 달하는 기업 배당금이 있어 추가 상승할 여지도 있습니다. 물론 배당금 전체가 다 환전되어 역송금되지는 않겠지만 워낙 물량이 크니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당국자들의 단호한 표정이 아직 눈앞에 아른거리는 터라 지속 환율 상승은 어려워 보입니다. 당국의 체면을 볼 때 상단은 제한되는 가운데 1,380원 중반대까지는 갈 수도 있겠습니다. 역시 다른 통화 움직임, 주식매매 동향, 배당금 역송금 등에 따라 오르내릴 것입니다.

*이 글은 단지 참고용으로서 특정거래를 제안하거나 유인할 목적으로 제공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 글에 포함된 전망과 견해는 글 작성 시점 현재의 시장상황에 대한 판단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서 이 전망과 견해는 차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 스위치원은 실제 시장 상황이 아닌 이 전망이나 견해대로 될 것이라는 점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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