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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월 PCE 가격지수 발표 (2024.06.03)
외환시장 정보

📝 요약

미국 상무부는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년대비 2.8% 상승으로 예상보다 높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치를 두고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더디다고 평가했습니다. 유로존 5월 CPI 예비치는 전년대비 2.6% 상승했으며, ECB의 금리 인하 전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 목차

  • 미국 4월 PCE 가격지수 발표
  • 시장 동향
  • 이번 주 금융시장 주요 이슈
  • 오늘의 환율 전망

📈 미국 4월 PCE 가격지수 발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

미국 상무부는 지난 금요일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WSJ이 예상한 전망치와는 같았지만 전월치인 0.3%보다는 살짝 둔화된 수치였습니다. 전년대비로는 2.8% 상승해 전월치와 같았지만 예상치인 2.7%보다는 높았습니다. 에너지와 식품을 포함한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3%, 전년대비 2.7% 올라 예상치와 전월치와 같았습니다. 변화가 없었습니다. 더 많이 올랐을까 걱정했던 시장은 일단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했지만 인플레이션 둔화에 진전이 없었기에 신중론에도 힘이 실렸습니다.

전문가들의 평가

전문가들은 “근원 PCE 가격지수는 작년 12월 이후 월간 기준 0.2%로 가장 작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이는 연율 3.03%를 뜻하는 것”이라며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PCE에 대해 ‘끈적’하다는 표현을 써가며 너무 둔화 속도가 더디다고 말하며 전반적으로는 4월 PCE가 미세하게 비둘기파적이지만 시장에 큰 움직임을 촉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했습니다. 즉, 분위기는 부드럽게 만들었을지는 몰라도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나 횟수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라는 것입니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이라는 분위기가 시장을 일시적이나마 편안하게 했습니다.

유로존 CPI 예비치 상승

PCE보다 앞서 발표된 유로존의 5월 CPI 예비치는 전년대비 2.6% 상승하여 전월인 4월 2.4%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전월대비로도 0.4% 상승했습니다. 근원 CPI 예비치 역시 전년대비 2.9% 상승했는데 이 역시 전월치 2.7%보다 높았습니다. 더 올라간 물가로 전문가들은 이번 주 6일에 ECB가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더라도 계속해서 7월에는 인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시장 동향

주식 시장 동향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대비 0.2% 오르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월간 상승률을 보인 탓에 다우지수는 1.51% 급등했습니다. S&P500지수는 0.80% 올랐지만 나스닥지수는 0.01%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가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기술주들의 투자 심리는 다소 약해졌습니다. 채권시장에서도 PCE 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안도감을 보였습니다. 10년물 금리는 4.8bp 내린 4.503%에,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5.2bp 내린 4.883%에 뉴욕을 마감했습니다. 특히 미국 경제의 2/3를 차지하는 가계 소비지출이 전달 0.7% 증가에서 4월 0.2% 증가로 대폭 줄어들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습니다.

환율 동향

달러엔 환율은 예상에 부합한 지표에도 불구하고 전일보다 0.31% 오른 157.28엔에 마감했습니다. 달러엔 환율은 유럽장에서 156.70엔 수준에서 157.20엔대까지 서서히 계속 오르다가 미 PCE 지표 발표 후 다시 156.553엔까지 떨어졌다 다시 반등하여 끝났습니다. 유로 환율은 더 오른 CPI와 예상대로의 미 PCE 지표로 전일보다 0.14% 오른 1.0847달러에 뉴욕을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1.0882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달러인덱스는 지표 발표 후 104.357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하여 전일보다 0.12% 하락한 104.611에 끝났습니다. 역외 위안 환율도 0.15% 오른 7.2626위안에 뉴욕을 마쳐 동북아 통화는 모두 약세를 보였습니다.

유가 동향

OPEC+는 어제 회의에서 유가 안정을 위해 2025년 말까지 모든 석유 생산량 제한을 연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루 366만 배럴의 공식 감산량을 유지해온 것을 그대로 이어가기로 한 것입니다. 주일인 이날 합의된 추가 감산 연장은 원유 공급 부족으로 가격 상승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시장이 예상했던 결과이므로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요일 WTI는 0.92달러(1.18%) 하락한 배럴당 76.9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이번 주 금융시장 주요 이슈

ECB의 금리인하 개시

이번 주 최대 이슈는 ECB의 금리인하 개시와 미국의 5월 고용보고서입니다. ECB는 우리 공휴일인 6일 통화정책회의에서 25bp 금리인하를 거의 기정사실화하고 있습니다. 매파 인사들까지 인하는 당연한 것으로 언급해왔기 때문입니다. 시장의 관심은 그 이후 ‘7월에도 계속 인하할까’였는데, 지난 금요일 5월 CPI 예비치가 높게 나오면서 일단 연속 인하는 없을 것 같은 흐름입니다. 만약 ECB가 금리인하를 계속한다면 달러와의 통화정책 차이로 달러 강세가 심화될 수 있기에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의 5월 고용지표

다음 날인 7일에 발표되는 미국의 5월 고용지표에 대해 시장은 여전히 견조하리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WSJ은 5월 비농업 신규 취업자수가 17만8천명 늘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4월보다 3천명 더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와 비슷한 수준의 수치가 나온다면 금리인하 기대감은 힘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업률은 4월과 같은 3.9%를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되었고,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3%로 전월 0.2%보다는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연준 블랙아웃 기간

이번 주에는 다음 주 FOMC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이어서 연준 인사들의 생각을 들을 수 없습니다. 즉, 금요일에 발표된 PCE나 이번 주 발표될 고용지표에 대해서는 FOMC 회의 후에나 그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으므로 시장의 다양한 생각들이 표출될 것입니다.

각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

이번 주에는 각 나라들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무더기로 발표됩니다. 단지 구매관리자들의 생각을 취합한 것이므로 정확한 경제 상황을 보여주지는 않더라도 실물경제의 흐름을 파악하는 지표들이므로 많은 관심을 받습니다. 특히 미국의 제조업 PMI는 오늘 밤에, 서비스업 PMI는 모레(5일) 발표됩니다. WSJ의 조사에 따르면 ISM의 5월 제조업 PMI는 49.6으로 전달에 비해 0.4포인트, 같은 달 서비스업 PMI는 50.7로 1.3포인트 각각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서비스업 PMI가 기준선인 '50' 위로 다시 올라서는지가 관건입니다.

💱 오늘의 환율 전망

동북아 통화 약세와 원화 약세

지난 금요일 동북아 통화들인 엔과 위안이 모두 약세를 보인 가운데 우리 원화 역시 약세를 보였습니다. 주간장에서 환율이 5.10원 오른 1,384.50원에 마감되었고, 밤사이 달러가 소폭 하락했지만, 역외 NDF 1개월물은 겨우 0.70원 내린 1,381.50원(스왑포인트 -2.30원 감안 시 1,383.80원)에 최종 호가되었습니다. 달러선물은 2.40원 내린 1,382.10원(스왑포인트 감안 시 1,383.20원)에 마감되었습니다.

외국인 주식 매도와 환율 상승

지난 월말 3일간 외국인들은 우리 주식을 3조원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올해 들어 꾸준히 순매수를 해왔고, 최근 엔비디아 등의 영향과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매월 조 단위의 순매수를 이어오다가 5월에는 마지막 3일의 순매도 영향으로 약 1.3조원 순매도로 마감되었습니다. 그들의 주식 순매도는 환전과 역송금으로 이어지는 커스터디 물량이 되어 월말 환율을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아직 그 여파 속에 있어 월초 주식시장 외국인 매매동향이 중요해 보입니다.

1,380원 전후한 랠리 지속 전망

주중 굵직한 지표들이 이어지고, ECB의 금리인하로 달러 강세 가능성이 큰 가운데 변동성이 클 수 있는 주간입니다. 오늘도 1,380원 초반대에서 방향을 탐색하는 장이 되리라 예상됩니다. 앞서 말한 대로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다른 통화 움직임, 이월된 수출입 수급 등에 따라 환율은 오르내릴 것입니다. 다만, 상단에서의 고점 인식이 여전히 시장에 있고, 국민연금의 통화스왑 확대 이슈도 있어 1,380원 후반대까지의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예상범위: 1,377 ~ 1,384원 (6월물 1,376 ~ 1,383원)

주간 예상범위: 1,365 ~ 1,390원

*이 글은 단지 참고용으로서 특정거래를 제안하거나 유인할 목적으로 제공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 글에 포함된 전망과 견해는 글 작성 시점 현재의 시장상황에 대한 판단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서 이 전망과 견해는 차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 스위치원은 실제 시장 상황이 아닌 이 전망이나 견해대로 될 것이라는 점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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