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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FOMC 의사록: 매파적 분위기와 시장 반응 (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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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

5월 FOMC 의사록은 예상보다 매파적이었으며, 파월 의장의 발언이 개인적인 의견임이 밝혀졌습니다.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시장에 영향을 미쳤으며, 주가는 하락하고 달러 가치는 상승했습니다.

📌 목차

  • 5월 FOMC 의사록의 공개
  • 시장 동향
  • 오늘의 환율 전망

🦅 5월 FOMC 의사록의 공개

파월 의장의 발언과 시장 반응

어제 공개된 5월 FOMC 의사록은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매파적이었습니다. FOMC가 끝난 후 파월 의장은 연준의 다음 기준금리 변동이 금리 인상이 아닐 것이라며, 고용이 악화될 경우 금리 인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시장은 이 발언에 환호했고, 5월 한 달 동안 대부분의 통화들이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게 하는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이 다른 연준 위원들의 생각을 반영한 것인지 아니면 파월 의장의 개인적 의견인지 궁금해했습니다. 전체의 의견을 담은 발언이었다면 훨씬 고무적이었겠지만, 어제 의사록을 통해 그 날 회견은 파월 의장의 개인적인 생각이었음이 밝혀졌습니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하며 주가는 하락하고 달러 가치는 상승했습니다.

연준 위원들의 평가와 의견

5월 FOMC에서 연준 위원들은 1분기 실망스러운 물가 지표와 미 경제의 강한 모멘텀에 주목하며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적으로 향한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까지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여러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위험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 긴축을 할 의향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번 의사록의 내용은 최근 몇몇 위원들의 발언 수위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금리 인상에 대해 여러 위원들이 언급했다는 점에서 매파적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물론 이번 FOMC 이후 4월 CPI가 발표되었고, 이후 여러 위원들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지만 표현이 덜 매파적으로 바뀌었음을 고려하면, 위원들의 입장이나 생각이 또 바뀔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지 금리 인상을 배제하던 파월 의장의 발언과는 온도 차이가 있었음을 확인했고, 앞으로도 각자의 의견에 더 주목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JP모건체이스의 분석

JP모건체이스의 마이클 핸슨 이코노미스트는 "의사록에서 여러 명의 위원이 필요시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은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 동안 기꺼이 인정하려고 한 점보다 분명히 더 많은 것을 담고 있다"며 "당시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지지할 수 있는 어떠한 질문도 피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의사록에 담긴 '여럿'이라는 표현도 애매모호하다"며 "아마도 '소수'보다는 많고 '다수'보다는 작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시장 동향

뉴욕 증시의 반응

뉴욕 증시는 주목을 끌었던 엔비디아의 실적이 좋으리라 예상하면서도 매파적 의사록으로 인해 시장의 투자심리는 움츠러들었습니다. 금리 인하 시점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가는 일제히 하락하여 3대 지수는 0.15~0.51% 떨어져 장을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에서도 의사록 내용에 우려를 했으나 금리 상승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10년물 금리는 1.0bp 오른 4.427%에, 2년물 금리는 4.1bp 상승한 4.880%에 뉴욕 거래를 마쳤습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단기물 금리는 상승폭을 키웠지만 중장기물은 큰 반응이 없었습니다.

달러와 엔화의 움직임

달러엔 환율은 아시아장에서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며 올랐고, 의사록 공개 후 156.841엔까지 올랐다가 전일보다 0.41% 오른 156.748엔에 마감했습니다. 일본 당국의 개입 이후 152엔까지 떨어졌던 환율이 다시 야금야금 올라 157엔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유로도 0.28% 떨어져 1.0823달러에 마감했으며, 달러 인덱스는 3거래일 연속 오르며 전일보다 0.29% 상승한 104.931을 기록했습니다.

영국 CPI 발표와 파운드화

어제 발표된 영국의 4월 CPI는 전년 대비 2.3% 상승했습니다. 이는 전월치 3.2% 상승보다 크게 둔화되었지만, 시장의 예상치인 2.1%보다는 높았습니다. 이에 골드만삭스와 BNP파리바는 영국의 금리 인하 예상 시점을 6월에서 8월로 늦추었습니다. 파운드화도 지표 발표 후 0.4%가량 올랐습니다. 영국은 선진국 중 다음 금리 인하 예상국 중 하나로 관심을 받았습니다.

유가 하락

매파적 의사록과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 증가로 유가는 하락했습니다. WTI는 1.09달러(1.39%) 내린 배럴당 77.57달러에, 브렌트유는 0.98달러(1.2%) 하락한 배럴당 81.9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여름 휴가철과 11월 대선을 앞두고 유가 하락을 유도하기 위한 바이든 정부의 전략 비축유 방출 역시 하락 요인이었습니다.

💱 오늘의 환율 전망

전일 환율 동향

어제 전일보다 0.40원 하락하며 마쳤던 환율은 매파 의사록으로 재차 상승했습니다. NDF 1개월물은 주간장보다 3.40원 오른 1,364.00원(스왑포인트 -2.30원 감안 시 1,366.30원)에 최종 호가되었습니다. 달러선물 6월물도 2.50원 오른 1,364.90원(스왑포인트 감안 시 1,366.90원)에 마감했습니다.

경제 지표 발표 일정

오늘은 상반기 마지막 금통위가 열립니다. 작년 2월 이후 10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으며, 오늘도 동결이 예상됩니다. 여전히 불안한 물가 흐름으로 금리인하 논의는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더구나 오늘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예상을 상향시킬 것으로 보여 서둘러 금리인하를 할 명분 또한 줄어들 것입니다. 환율과 관련해서는 지난 회의에서 고환율을 용인하는 듯한 이창용 총재의 발언이 있었고, 그 사이 당국의 강력한 개입의지가 있었기에 오늘 이 총재가 환율과 관련한 어떤 발언을 할지 궁금합니다. 그의 발언 내용과 수위에 따라 환율이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지난번엔 그의 발언 후 약 10원이 상승했었습니다.

환율 전망

역외를 반영해서 오늘 서울 환시는 1,360원 중후반대 주거래가 예상됩니다. 매파 의사록을 반영하고 결제 수요가 합류하면 1,360원대 후반으로 오를 수 있으나 1,370원 가까이에서는 최근 늘어난 수출 네고가 상단을 제한하리라 예상됩니다. 또한 금통위 후 이창용 총재의 (매파적으로 예상되는) 발언과 엔비디아 실적 호조로 확대된 위험선호 심리로 환율 추가 상승은 저항을 받으리라 보입니다.

오늘 예상범위: 1,362 ~ 1,370원 (6월물 1,360.30 ~ 1,368.30원)

*이 글은 단지 참고용으로서 특정거래를 제안하거나 유인할 목적으로 제공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 글에 포함된 전망과 견해는 글 작성 시점 현재의 시장상황에 대한 판단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서 이 전망과 견해는 차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 스위치원은 실제 시장 상황이 아닌 이 전망이나 견해대로 될 것이라는 점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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