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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화된 고용 신호, 기지개 켜는 금리인하 기대감(2024.06.05)
외환시장 정보

📝 요약

미국 노동부의 Jolts 보고서에 따르면, 4월 구인 건수가 전월 대비 감소하며 미국 고용시장이 점차 식어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WSJ는 이번 비농업 신규 취업자 수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고용 둔화 신호가 나타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경제 지표들도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목차

  • 미국 고용시장 둔화와 경제 지표 분석
  • 시장 동향
  • 오늘의 환율 전망

💼 미국 고용시장 둔화와 경제 지표 분석

구인 건수 감소 추세

미국의 정식 고용지표가 발표되기 3일 전 발표되는 미국 노동부의 Jolts(구인이직보고서)에 따르면 4월 구인 건수가 805만 9천 건으로 전월 대비 29만 6천 건, 전년 대비로는 180만 건 감소했습니다. 동 보고서의 구인 건수는 작년 말부터 1천만 건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또한 이번 수치는 2021년 초반 이후 최저 수준을 다시 경신했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데믹 이전 수준인 700만 건보다는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지만, 점차 그때로 돌아가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시장은 팬데믹 때 치솟았던 구인 건수가 꾸준히 줄어들면서 미국의 고용시장이 점차 식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했습니다.

비농업 신규 취업자 수 전망

WSJ은 이번 금요일 발표될 비농업 신규 취업자 수를 전월 17만 5천 명에서 조금 늘어난 19만 명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 나온 보고서에서 구인 건수가 줄어들자 이번 비농업 수치에도 고용 둔화 신호가 실리기를 바라는 눈치입니다. 실업률 예상은 3.9%입니다. 오늘도 또 다른 비핵심 고용지표인 ADP 민간고용보고서가 발표되어 고용 흐름을 점검해볼 수 있습니다.

경제 지표와 금리 인하 기대감

지난주 2분기 GDP 잠정치가 속보치보다 0.3% 포인트 낮은 1.3%로 나오고, 월요일 제조업 PMI가 위축되었으며 어제 구인 건수도 줄어들어 점차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며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오늘 나오는 서비스업 PMI도 살펴보고 ADP 보고서도 같은 흐름을 보여 준다면 점점 9월 인하 가능성은 커질 것입니다. 일부 월가의 전문가들은 아직 7월 인하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내놓아 분위기는 점차 좋아지고 있습니다.

📊 시장 동향

금리 인하 기대와 뉴욕 증시 상승

다시 살아나는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0.15%에서 0.36%까지 상승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여름에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썸머 블루스(Summer Blues)'를 예측하고 있지만, 악화되는 고용으로 인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 커져 기술주들에 대한 투자 심리는 여전히 강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는 1%대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국채 금리 하락과 고용시장 전망

반면 채권시장에서 국채 금리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한 시장 전문가는 "2021년은 구직자들에게 환상적이었을 수 있으나, 팬데믹 이전의 방식이 아니며 영원할 방식도 아니기에 점진적인 고용시장 냉각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더 일찍 내릴 수 있도록 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채권시장은 미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을 무시할 수 없는 분위기였습니다. 인플레이션 둔화로 인한 금리 인하는 반기지만, 경기 둔화로 인한 금리 하락은 시장이 원치 않는 시나리오이기 때문입니다. 10년물 금리는 6.0bp 내린 4.556%로, 2년물 금리는 3.7bp 떨어진 4.781%로 뉴욕에서 마감했습니다.

일본 엔화 강세와 달러 환율 변동

BOJ가 이르면 다음 주 통화정책회의에서 국채 매입을 매달 6조엔에서 5조엔으로 축소할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엔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로 인해 달러엔 환율은 1.2엔(0.78%) 내린 154.853엔에 마감했습니다. 이틀 전 158엔을 위협하던 분위기에서 확 달라진 모습입니다. 반면 유로는 ECB의 금리 인하를 보고가자는 분위기 속에 0.21% 하락한 1.08789달러에 뉴욕을 마감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유로의 하락으로 0.10% 오른 104.14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가 하락과 감산량 축소 기대

유가는 지속된 감산량 축소 기대감으로 또 하락했습니다. WTI는 0.97달러(1.31%) 내린 배럴당 73.25달러에, 브렌트유는 0.84달러 하락한 배럴당 77.52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시장은 올해 4분기에 산유국들의 원유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오늘의 환율 전망

어제의 환율 변화

어제 제법 많이 하락했다가 반등하며 보합 수준으로 마감한 달러원 환율은 밤사이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NDF 1개월물은 1.20원 내린 1,372.50원(스왑포인트 -2.30원 감안 시 1,374.80원)에 최종 호가되었습니다. 반면, 달러선물 6월물은 0.40원 오른 1,375.50원(스왑포인트 감안 시 1,376.40원)에 마감하여 NDF보다 높은 수준에서 마감했습니다.

1,370원 초반대 눈치 보기

점차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9월 인하론이 힘을 받고 있지만, 실제 고용과 물가가 수치적으로 둔화되고 있음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여전히 ‘기대감’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달러 가치 하락은 좀 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부 수급 측면에서 볼 때 외국인들의 주식 매매 동향이 여전히 불안한 상황입니다. 또한, 하단에서의 결제 수요도 만만치 않습니다. 오늘은 1,370원 초반대를 중심으로 방향을 탐색할 것으로 보이며, 주변국 통화와 외국인 주식/달러 매매 동향도 주시해야 합니다.

오늘 예상범위: 1,368 ~ 1,376원 (6월물 1,367.30 ~ 1,375.30원)

‍*이 글은 단지 참고용으로서 특정거래를 제안하거나 유인할 목적으로 제공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 글에 포함된 전망과 견해는 글 작성 시점 현재의 시장상황에 대한 판단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서 이 전망과 견해는 차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 스위치원은 실제 시장 상황이 아닌 이 전망이나 견해대로 될 것이라는 점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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