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6
최근 시장은 트럼프의 발언과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성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했고, 더불어, 반도체, 자동차, 의약품 등의 추가 관세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지난주 초 달러는 강세를 보였어요.
하지만, 지난주 말에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종전 협상 기대감으로 달러는 약세를 보였고 달러/원 환율은 1,443원으로 마감되었어요.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원 환율은 최근 1,450원 수준에서 저항을 받고있는 모습인데 달러의 강세가 어느정도 제한적인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아래와 같아요.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뉴스가 나오며 평화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갔는데요.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하여 침체되었던 유럽의 경제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유로화는 크게 상승했어요.
달러의 경우 주요 미국 경제지표 발표는 없는 주간이기에 매크로에 따른 변수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요. 위에서 언급했듯이 관세 이슈에 대해서도 시장이 점진적으로 내성이 생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달러의 강세는 어느정도 제한되어 있을 것으로 보여요.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것은 보편 관세인데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로 노선을 변경한 것으로 보이고 캐나다, 맥시코 등에 대한 관세 부과도 3월로 미루어진 상황이에요. 다만, 어떤 돌발적인 발언 및 정책으로 시장에 충격을 줄지도 모르기에 항상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어야해요.
이번주에는 달러보다는 엔화쪽의 움직임의 향방을 가를수 있는 경제지표 발표 이벤트들이 예정되어 있는데요. 먼저 오늘 2월 17일 월요일에 일본의 GDP 발표가 있고 2월 21일 금요일에는 1월 소비자 물가지수 (CPI)가 발표돼요.
일본에서 발표되는 GDP와 CPI 수치에 따라 BOJ의 통화정책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엔화의 상승과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여요.
GDP와 CPI가 높게 나온다면 BOJ의 입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서 추가적인 금리인상 카드를 고려할수 있어요. 반대로 GDP와 CPI가 시장의 예상보다 낮게 나온다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이 높아요. 다시 말해, GDP와 CPI가 높게 나온다면 엔화 강세의 가능성, 낮게 나온다면 엔화 약세의 가능성이 있어요.
시장에서는 현재 GDP와 CPI가 직전 대비 상승했을거라 예상하고 있어요.
유로화의 경우 우크라이나-러시아 종전 기대감에 따라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에 종전에 대한 논의가 진전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방향성이 갈릴것으로 보여요. 유럽중앙은행이 통화완화 속도 조절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러-우 전쟁 종전에 따른 유럽 경기 회복 기대감이 유로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이에요.
유로존 역시 통화완화 속도 조절 가능성 내비친만큼 강 달러 압력 제한. 러-우 전쟁 종식 기대감이 유럽 경기 회복 기대를 지속해 약 달러 우위의 흐름 이어갈 가능성 높다는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