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8
지난 주 금융시장은 예상치 못한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큰 변동성을 보였어요. 12월 3일 밤 11시에 발표된 45년 만의 비상계엄으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야간장에서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1,442원까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하룻밤 사이에만 30원 이상 상승하는 극심한 변동성이 나타났죠.
정부와 금융당국은 시장 안정화를 위해 신속하게 대응에 나섰어요. 기재부의 시장 유동성 공급 계획, 한국은행의 임시 금통위 개최 예고, 금융위의 증시·채권 안정 펀드 조성 발표 등 다양한 안정화 조치가 이어졌어요. 다행히 비상계엄이 6시간 만에 해제되면서 12월 4일에는 환율이 1,410원대로 다소 안정을 찾았지만, 이후 탄핵 정국으로 이어지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에요.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8월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20조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하는 등 크게 악화된 외국인들의 투자 심리가 1,300원대였던 환율이 1,400원대까지 상승하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는데요. 지난 주 발생한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국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며 외국인들의 투자 자금이 대거 빠져나갈 수 있는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어요.
결과적으로 지난 주는 예상치 못한 정치적 리스크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 그리고 이에 따른 원화 약세가 두드러진 한 주였다고 볼 수 있어요. 비록 정부와 금융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여전히 시장의 불안감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는 상황이에요.
이번 주 달러 지수는 0.02% 하락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지만, 원/달러 환율은 1.29% 상승하며 원화의 독자적인 약세가 두드러졌어요. 이는 예상치 못한 정치적 불안 이벤트와 함께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가 지속되면서 원화에 대한 신뢰가 약화된 영향이 컸어요. 결과적으로 환율은 주중 1,440원대까지 상승하는 등 원화 약세가 뚜렷했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엔화 시장의 반응인데요, 달러/엔 환율은 150엔 전후에서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어요. 특히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서, 엔화가 주요 통화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어요. 실제로 주중에는 달러당 149엔 수준까지 하락했는데, 이는 한국의 정치적 불안으로 인한 리스크 회피 심리가 엔화 수요로 이어진 결과로 볼 수 있어요.
다음 주 달러/원 환율은 대외적인 강달러 압력과 함께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1,400원 초반에서 하방경직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돼요. 특히 현재 진행 중인 탄핵 정국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달러화 수요를 지속적으로 견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상계엄 선포라는 초유의 사태로 인해 해당 국가의 통화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당연한 결과일 수 있지만 이는 원화의 특수성을 잘 보여주는 반증일 수 있어요. 원화는 이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등 주요국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는데, 이번에는 국내에서 발생한 이슈라는 점에서 절하 속도가 더욱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어요.
경제 규모로 보면 한국은 선진국에 속하는 경제 대국중 하나이나 국제 외환 시장에서 원화는 수급 측면이 원활하지 않은 위험도가 높은 통화로 분류되어요. 경제 건전성이 높기 때문에 통화 가치가 더욱 약해질 수 있는 요인을 방어해올 수 있었다고 볼 수 있는데 최근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는 국가 건전성까지 위험에 빠트릴 수 있는 이슈였기 때문에 원화의 가치를 회복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져요.
불안한 국내 정치 상황으로 인해 자금은 안전자산인 엔화쪽으로 흘러가는 모습이 보여져요. 대내적 이슈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원화 약세, 엔화 강세 기조는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이에요.
이번주 주요 일정은 다음과 같아요 (한국시간 기준):
다음 주의 가장 중요한 경제 일정은 12월 12일로 예정된 ECB 통화정책회의예요. ECB는 유로존의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11월에 약간의 상승이 있었지만 근원 소비자 물가가 2.7%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요. 특히 유로존의 소비와 투자가 모두 부진한 상황이라 내년에도 금리인하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유로화 약세와 함께 간접적으로 원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이러한 상황들을 종합해볼 때, 다음 주에도 환율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므로 시장 참여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요. 특히 국내 정치적 불안과 대외 경제 이벤트가 겹치는 만큼, 시장의 움직임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