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약
지난주 발표된 경제 지표 중 미시간대학교의 기대 인플레이션 지수는 급등한 반면, 소비자심리지수는 급락했습니다. 연준 위원들은 매파적 발언을 지속하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으며, 일부는 금리 동결 전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목차
- 기대 인플레이션 급등
-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 주요 지수의 등락
- 이번 주 주요 경제 지표 발표
- 오늘의 환율 전망
📈 기대 인플레이션 급등
미시간대학교의 기대 인플레이션 및 소비자심리지수 변화
지난주 지표 중 가장 주목받은 미시간대학교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급등했으며, 소비자심리지수는 급락했습니다.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7.4로, 직전 월의 77.2에서 급락했습니다. 이는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미시간대의 조앤 후 디렉터는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의 급락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며 "소비자 심리가 6개월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하지만 시장에서 더 큰 관심을 받은 것은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가 3.5%로 급등한 것입니다. 지난달 확정치 3.2%보다 0.3% 더 높았습니다. 단기 인플레이션은 지난 2년 동안 2.3~3.0% 범위에서 움직였으나, 이번에는 그 범위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 역시 지난달의 3.0%보다 높은 3.1%였습니다. 장기 인플레이션은 지난달에 6개월 만에 3%를 넘긴 후 지속적으로 3%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단기 인플레이션이 전월치를 크게 웃돌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은 약화되었습니다.
🏦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금리 인하에 대한 매파적 입장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연준이 가고 있는 길에서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증거를 봐야만 한다며 아직 금리 인하를 생각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연준의 강성 매파로 분류되는 미셸 보먼 이사는 현재 금리 수준에서 오래 머무를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며, 올해 금리 동결 전망을 고수했습니다. 보먼 이사는 지난 3월 점도표에서 금리 동결에 점을 찍은 2명 중 한 명입니다. 또 다른 강성 매파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을 위한 기준이 높지만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현재의 정책이 얼마나 제약적인지 의문을 갖고 있다며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기했습니다.
비둘기파의 입장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2023년은 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이 하락했지만 올해는 반등세에 부딪혔다며 지금은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역시 금리 경로에 대해 “논의되지 않은 것은 없다”며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그나마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 두었습니다. 그는 "물가 상승 속도가 1분기에 연준 목표치 2%를 훨씬 웃돌았음에도 올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하락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주요 지수의 등락
뉴욕증시 혼조세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32%, 0.16% 올랐지만 나스닥지수는 0.03% 하락했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후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위험이 있지만,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유지했습니다.
채권 금리 상승
기대 인플레이션과 연준 위원들의 발언으로 채권 금리는 상승했습니다. 10년물 금리는 4.2bp 오른 4.501%에, 2년물 금리는 4.8bp 상승한 4.874%에 뉴욕을 마감했습니다. 오전 한때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의 연내 인하 발언으로 분위기는 좋았지만, 오후에 연준 위원들이 대거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면서 채권 매도가 우위에 서며 금리가 상승했습니다.
달러 강세
환시에서도 달러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요 며칠 155엔대에서 정체를 보이고 있는 달러엔은 0.19% 오른 155.742엔에 뉴욕을 마감했습니다. 장중 156엔 돌파 시도가 있었으나 넘지는 못했습니다. 유로 환율도 0.11% 내린 1.07694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달러인덱스는 0.08% 오른 105.295를 기록했습니다. 영국 파운드는 1분기 GDP 성장률 호조로 강세를 보였고, 캐나다 달러는 고용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며 한때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역외 위안 환율도 0.16% 올라 7.2326위안에 끝났습니다.
유가 하락
연준 위원들의 매파 발언은 유가마저 떨어뜨렸습니다. 달러 강세로 원유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예상에 유가가 하락했습니다. WTI는 전일 대비 1.00달러(1.26%) 하락한 배럴당 78.26달러에,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0.13달러(0.2%) 하락한 배럴당 83.7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만 4월 중국 수입이 증가한 점은 유가 하단을 지지했습니다.
📅 이번 주 주요 경제 지표 발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부처님 오신 날인 15일(수),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월말에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비교되는 CPI는 월중에 발표되므로 시장의 관심이 더 큽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월 명목 C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해 전달과 같을 것으로 예상하며, 근원 CPI는 전달의 0.4%에서 0.3%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CPI 발표 하루 전인 14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되고, 파월 의장이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와 대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또한, 15일에는 소매판매도 발표되므로 결과에 따라 시장 변동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목요일에는 지난 주 숫자가 줄어들면서 고용 둔화 가능성을 던진 주간 신규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주목받을 것입니다. 이번 주에도 수치가 둔화된다면 고용 약화에 대한 우려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습니다.
(🔗 참고 링크: CPI란 무엇인가? 소비자 물가지수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
주요국 금리 인하와 연준의 입장
선진국들 중 스위스와 스웨덴이 금리 인하를 시작했고, 유럽중앙은행(ECB)도 6월 인하를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는 가운데, 연준의 금리 인하 여부와 시기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이번 물가가 둔화되지 않는 한 달러는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지난 주 기대 인플레이션에서 보듯이 단기간에 물가가 둔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시장에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주거비가 하락하면 물가 둔화가 재개될 수 있다고 하지만, 주거비를 제외한 수퍼코어 물가가 최근 가속되고 있어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 오늘의 환율 전망
금요일 달러원 환율 동향
금요일 하락 출발했던 달러원 환율은 아시아 통화들이 달러에 대해 약세를 보이면서 낙폭을 줄여 전일보다 2.00원 하락한 1,368.1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뉴욕에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며 환율은 상승 전환했습니다. NDF 1개월물은 3.15원 오른 1,369.00원(스왑포인트 -2.25원 감안 시 1,371.25원)에 최종 호가되었습니다. 이번 주 연장 기간에 들어가는 달러선물도 3.80원 오른 1,370.80원(스왑포인트 감안 시 1,371.40원)에 마감해 NDF보다 조금 높게 끝났습니다.
CPI 경계감 속 달러 강세 전망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떨어질 줄 모르는 CPI 경계감으로 달러 강세 분위기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환율이 계속 상승하기보다는 하락하지 않는다는 전제 속에 상단은 제한되는 레인지장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1,380원대 상승도 가능하지만, 1,400원에 가까워지면 당국의 경계심리도 의식해야 하므로 상단이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또한, 수출 네고도 1,380원대에서는 출회될 것으로 보입니다.
달러원 환율은 1,370원대에서 대기 전망
오늘은 1,370원대 초반에서 수급에 따라, 또 엔이나 위안 움직임에 따라 등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레 휴일과 큰 지표들을 앞두고 있으므로 변동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예상범위: 1,367 ~ 1,375원 (5월물 1,366.60~1,374.60원)
주간 예상범위: 1,360 ~ 1,385원
*이 글은 단지 참고용으로서 특정거래를 제안하거나 유인할 목적으로 제공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 글에 포함된 전망과 견해는 글 작성 시점 현재의 시장상황에 대한 판단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서 이 전망과 견해는 차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 스위치원은 실제 시장 상황이 아닌 이 전망이나 견해대로 될 것이라는 점을 보장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