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약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었습니다. PPI는 예상보다 높았으나, CPI는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여전히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금리 인하 시기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 목차
- 둔화 조짐 보이는 물가지표들
- 시장 동향
- 오늘의 환율 전망
📊 둔화 조짐 보이는 물가 지표들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휴일 전일인 14일 발표된 미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예상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4월 PPI가 전월대비 0.5%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WSJ의 예상치 0.3%를 웃돌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낳았습니다. 하지만 3월 PPI는 전월대비 기존 0.2% 상승에서 0.1% 하락으로 조정되었습니다. 이를 두고 시장은 물가 흐름이 혼재됐다는 평가를 했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파월 의장 역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대담에서 4월 PPI에 대해서 “예상보다 높았지만, 3월 수치 수정치는 낮아졌다. 뜨겁다기보다는 혼재됐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파월 의장은 지난 번 했던 발언과 비슷한 수위의 발언들을 했습니다. 올해 첫 3개월간 지표들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자신감이 낮아졌다고 말했지만, 다음 연준의 움직임이 기준금리 인상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장은 그의 발언으로 9월 첫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이 실렸다고 생각했습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어제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두고 시장은 환호했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4월 CPI가 전월보다 0.3%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WSJ의 예상치이자 전월치인 0.4% 상승보다는 조금 낮은 수치입니다. 또 전년대비로는 3.4% 상승했는데, 시장의 예상치에는 부합했지만 전월치인 3.5%보다는 0.1% 낮아진 수치입니다. 근원 CPI는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4월 근원 CPI는 전월대비 0.3%, 전년대비 3.6% 상승해서 WSJ의 전망치와 같았습니다.
전문가들의 평가
전문가들은 4월 인플레이션이 완화 신호를 보여줬다고 평가했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높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는 고금리 상황이 한동안 유지될 것이라는 뜻이라고 평가한 것입니다. 신용평가사 피치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앞서 두세 달과 비교하면 4월 CPI는 그렇게 충격적이지는 않지만, 끈질긴 근원 인플레이션에 대한 두려움을 완화하기에는 부족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주거비가 여전히 너무 비싸고, 고용 서비스 가격 역시 계속 두 자릿수 상승률로 오르는 추세라고 우려했습니다. 연초 한두 번의 지표로 흐름을 바꾸지 않는다는 파월 의장의 말처럼 이번에 CPI가 조금 둔화되었다고 당장 금리 인하 시기가 앞당겨지는 것은 아닙니다. 추가적인 둔화를 확인한 후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4월 소매판매 지표 발표
CPI와 함께 발표된 소매판매도 예상보다 부진했습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4월 소매판매는 7천52억 달러였는데, 이는 수정된 3월 소매판매 7천51억 달러와 전월과 거의 같은(0.0%) 수치입니다. 시장의 예상치는 0.4% 증가였기에, 시장은 미국 경제의 2/3를 차지하는 소비가 약해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 시장 동향
뉴욕증시 3대지수 상승
4월 CPI 둔화에 빠르게 반응하며 뉴욕증시의 3대지수는 모두 종가 기준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3대지수는 0.88~1.40% 올랐습니다. CME Fed Watch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전일 65.1%에서 75.6%로 높게 예상하여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한 전문가는 “시장은 소프트한 보고서를 얻고 싶어 했고, 원하던 것을 얻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채권시장 금리 하락
채권시장 금리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10년물 금리는 화요일 대비 14.6bp 떨어진 3.245%에,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5.0bp 하락한 4.734%에 뉴욕을 마감했습니다. 연준이 금리 인하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시장 참여자들은 채권을 강하게 매수했습니다. 한 시장 전문가는 4월 소매판매에서 소비 둔화가 뚜렷하게 확인됐다며 연준이 시장 친화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주요 통화 동향
달러엔 환율은 화요일에는 0.16% 올라 끝났지만 어제 0.98%나 하락해 156엔대에서 크게 떨어진 154.883엔에 마감했습니다. 유로 환율은 이틀 연속 0.28%, 0.60% 올라 1.0882달러에 뉴욕을 마쳤습니다. 달러인덱스는 사흘 연속 하락하며 어제는 전일 대비 0.67%나 떨어진 104.288을 기록했습니다. 역외 위안 환율 역시 그제 7.24위안대에서 크게 하락한 7.2163위안에 뉴욕을 마감했습니다.
유가 상승
유가는 상승했습니다. WTI는 전일보다 0.61달러(0.78%) 오른 배럴당 78.63달러에, 브렌트유는 0.37달러(0.5%) 오른 배럴당 82.75달러에 마쳤습니다.
💱 오늘의 환율 전망
화요일 환율 동향
화요일 PPI와 CPI를 앞두고 달러원 환율은 3.30원의 좁은 변동폭을 보이며 0.90원 상승한 1,369.10원에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이틀 사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NDF 1개월물은 화요일 종가 대비 무려 15.30원 하락하여 1,351.50원(스왑포인트 -2.30원을 감안한 최종 호가 1,353.80원)에 마감되었습니다. 어제는 한국의 휴일로 인해 달러선물 야간 거래가 없었습니다.
글로벌 달러 약세로 환율은 1,350원대
오늘 서울 환시는 1,400.00원을 고점으로 찍은 이후, 개입 등으로 인해 지난 5월 7일 이후 두 번째로 1,350원대에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환율이 크게 떨어지면 저가 매수 결제 수요가 들어오기 때문에 1,350원 초반대에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역외 거래자들의 매수가 많지 않아 손절성 매도가 기대하기 어려워 추가적인 환율 급락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오늘 아침 달러엔 환율이 70포인트, 역외 위안도 40포인트가량 하락 중이어서 이러한 영향을 받는다면 1,350원 하향 돌파 시도는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국의 상단 저항이 명확한 상황에서 물가 둔화 조짐으로 인해 역외 투기자들이 방향을 아래로 잡는다면 하락 흐름이 명확해질 수 있습니다.
주요 경제 일정과 전망
오늘 장중 호주는 4월 고용지표가 발표되고, 일본에서는 1분기 GDP, 3월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지표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미국에서는 신규 주택 착공과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발표되어 고용 시장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여러 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1,350원대 초반에서 다양한 이슈들을 반영한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예상범위: 1,349 ~ 1,357원 (6월물 1,346.90 ~ 1,354.90원)
*이 글은 단지 참고용으로서 특정거래를 제안하거나 유인할 목적으로 제공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 글에 포함된 전망과 견해는 글 작성 시점 현재의 시장상황에 대한 판단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서 이 전망과 견해는 차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 스위치원은 실제 시장 상황이 아닌 이 전망이나 견해대로 될 것이라는 점을 보장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