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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월 비농업 신규 고용 급증과 금리 인하 전망 변화 (2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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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27만 2천 명 증가하여 예상치를 크게 초과했습니다. 실업률은 4.0%로 소폭 상승했으나, 시간당 평균 임금이 4.1% 증가하며 고용 시장의 강세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고용 지표는 금리 인하 전망을 약화시키며 전문가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 목차

  • 미국 5월 비농업 신규 고용 발표
  • 시장 동향
  • 오늘의 환율 전망

📰 미국 5월 비농업 신규 고용 발표

비농업 신규 고용 급증

미국 노동부는 7일 지난 5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27만 2천 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월의 하향 조정된 16만 5천 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며, WSJ의 전문가 예상치 19만 명도 훨씬 넘어간 수준입니다. 실업률은 전월치이자 예상치인 3.9%보다 높아진 4.0%였지만, 워낙 많이 나온 신규 고용자 수에 묻힌 느낌입니다. 시간당 평균 임금도 전년 대비 4.1% 올라 예상치 3.9%를 웃돌아 고용이 여전히 활발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전문가들의 평가와 금리 전망

신규 고용이 그렇게 많이 늘었으니 그 자체만을 보면 ‘서프라이즈’ 결과이겠지만, 고용 악화에 이은 금리 인하를 꿈꾸던 사람들에게는 ‘쇼크’일 수밖에 없습니다. 탄탄한 고용으로 좋아해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번 지표를 두고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를 향한 발걸음이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간 후 두 걸음 뒤로 왔다며, 최근 다른 지표들은 미국 경제가 식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는데 이번 지표는 이를 악화시켰고, 고용과 임금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다른 전문가는 5월 고용 지표가 연준의 관점에서 확실히 매파적이라며, 연준이 단기간 내에 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더 작아졌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지표가 금리 인하에 ‘굿바이 키스’를 했다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CME Fed Watch의 전망

이번 ‘쇼크’ 지표로 CME Fed Watch에서 지난주 70%까지 올랐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오늘 아침에는 49%로 줄어들었습니다. 오히려 동결 가능성이 더 커지며 ‘반반’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 시장 동향

주식 및 채권 시장의 변화

고용 쇼크로 뉴욕 시장에서 주가와 채권 가격이 하락하고 달러 가치는 상승했습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0.11~0.23% 하락했습니다. 예상보다 쉽지 않으리라는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우려로 투자 심리가 가라앉았습니다. 채권시장에서는 금리가 급락했습니다. 10년물 금리는 14.7bp나 올라 4.439%에,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6.3bp 올라 4.897%에 뉴욕을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금리가 내릴 때는 야금야금 내리더니, 오를 때는 한 번에 크게 올랐습니다.

글로벌 달러와 환율 변화

글로벌 달러도 크게 상승했습니다. 달러엔 환율은 0.75% 올라 156.752엔에 뉴욕을 마쳤고, 전일 금리를 인하했던 유로는 0.79% 하락하며 1.08017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어제 마감된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의 약진이 예측되는 가운데, 프랑스는 1997년 이후 처음으로 의회를 해산하고 총선을 치르기로 하는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탓에 오늘 아침 아시아장이 열리며 유로는 뉴욕 종가 대비 40포인트 가량 하락하여 1.07626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달러인덱스는 0.78% 상승하여 104.913을 기록했습니다.

유가 동향

금리 인하에 찬물을 끼얹은 고용 지표로 유가도 하락했습니다. WTI 7월물은 0.2달러 하락한 배럴당 75.53달러에, 브렌트유 8월물은 0.25달러 하락한 79.62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달러로 결제되는 원유이기에 달러 강세가 가격 부담을 주었습니다.

💱 오늘의 환율 전망

최근 고용지표와 환율 변화

지난 주 연속된 보조 고용지표들이 고용 부진 신호를 주어 달러/원 환율도 주말에 7.70원이나 떨어진 1,365.30원에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밤사이 발표된 고용지표로 인해 NDF 1개월물은 15.00원이나 오른 1,378.00원(스왑포인트 -2.30원 감안 시 1,380.30원)에 최종 호가되었습니다. 달러선물 6월물은 12.80원 오른 1,378.60원(스왑포인트 감안 시 1,379.20원)에 마감해 NDF보다는 낮게 끝났습니다.

이번 주 주요 경제 이벤트

지난 주 고용 지표에 이어 이번 주는 또 다른 뇌관들이 점화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요일 저녁에는 5월 CPI가 발표되고 몇 시간 뒤인 목요일 새벽 3시에는 FOMC 결과가 나옵니다. 당연히 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분기마다 발표되는 점도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점도표는 연내 3회 금리 인하를 예상했지만, 여전히 높은 물가와 고용지표들로 이번엔 최대 2회 정도 인하로 올해 말 금리를 높게 예상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또한, 명목 CPI는 전월 대비 0.1% 올라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근원 CPI는 전월과 같은 0.3%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월가는 수요일 밤의 발표를 두려워하는 기사 제목도 있을 정도로 긴장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환시 전망

역외 탓에 오늘 서울 환시는 1,380원 부근에서 시작해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아침 유로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 인덱스가 20포인트 넘게 상승했고, 다른 아시아 통화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어 더욱 그러합니다.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도 우려됩니다. 그러나 지난 번 1,400원대에서 당국은 강한 의지를 보였고, 국민연금의 환헤지 경고와 통화스왑 증액 등 상단을 제한하는 재료가 분명해 지속적인 환율 상승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외 전문가들도 중장기적으로 달러 강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보기보다는 달러 약세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달러가 상승하더라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따라서 오늘 달러/원 거래는 1,380원 초반에서 주거래되며 수급과 다른 통화 움직임, 주식 매매 동향에 따라 등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주는 큰 이슈들이 존재하므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주간입니다. 주의 깊은 거래가 필요합니다.

오늘 예상범위: 1,377 ~ 1,385원 (6월물 1,376.40 ~ 1,384.40원)

주간 예상범위: 1,360 ~1,390원

‍*이 글은 단지 참고용으로서 특정거래를 제안하거나 유인할 목적으로 제공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 글에 포함된 전망과 견해는 글 작성 시점 현재의 시장상황에 대한 판단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서 이 전망과 견해는 차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 스위치원은 실제 시장 상황이 아닌 이 전망이나 견해대로 될 것이라는 점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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