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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안정 찾은 시장 (24.05.02)
외환시장 정보

📝 요약

파월 연방준비제 의장의 최근 발언이 금융시장에 안정감을 제공했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2차 환율 개입을 시행하여 달러엔 환율을 급격히 낮추는 데 성공했습니다. 뉴욕증시는 초기 상승 후 혼조세를 보이며 금리 하락과 함께 일부 지수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목차

  • 시장을 안정시킨 파월 의장
  • 2차 개입에 나선 엔
  • 가슴 쓸어내린 뉴욕시장
  • 오늘의 환율 전망

📊 시장을 안정시킨 파월 의장

미국 경제 지표

FOMC 결과 발표 전 시장은 불안했습니다. 1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전분기 대비 1.2% 상승하여 인플레이션 우려를 가중시켰습니다. 2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6.4% 상승했으며,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대비 하락하여 97.0을 기록했습니다. ADP 민간 고용 지표는 19만2천명 증가하여 예상치 18만3천명을 초과했으나, 3월 구인 건수와 채용 수는 전월 대비 감소했습니다. ISM 제조업 PMI는 49.2로 기록, 한 달 만에 위축세로 전환되었습니다.

파월 의장의 금리 동결 발표

FOMC는 금리를 동결하며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최근 둔화세가 정체돼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한 경계를 유지하면서, “최근 물가 목표인 2%로의 진전이 부족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더불어 연준은 6월부터 양적긴축(QT)의 속도를 줄이기로 결정했습니다. 양적긴축이란 양적완화로 시장에 공급했던 돈을 회수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채권을 사들이고 시장에 풀었던 돈을 채권을 매수하거나 만기에 재투자하지 않음으로써 시장 유동성을 줄여가는 것인데, 연준이 QT를 축소한다는 의미는 보다 완화적인 조치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금리정책과 시장 반응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추며 시장을 안심시켰습니다. 그는 “다음 기준금리 변동이 금리인상이 될 것 같지는 않다”며, 금리 인하 시기가 늦어지며 경제 활동과 고용 시장을 과도하게 악화시킬 가능성을 경계해 고용이 악화되면 금리 인하를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금리인하 가능성으로 해석했지만, 실제 금리 인하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은 이제 금리인상 우려를 줄이고, 현재의 고금리 동결 상태를 인내해야 할 것입니다.

🏛️ 2차 개입에 나선 엔

일본 당국의 환율 개입

지난 주 달러-엔이 160.207엔에 도달한 후 일본 당국이 시장에 개입하면서 달러엔 환율은 154.487엔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엔 약세의 근본적 요인이 해소되지 않아 환율은 다시 상승하여 157.986엔까지 올랐습니다. 이는 158엔을 위협하는 수준이었습니다. 미국의 고용비용지수 상승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며 환율 상승 압력이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FOMC 회의 후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나오자, 달러엔은 급격히 하락하여 152.993엔까지 떨어졌습니다. 이 하락은 불과 40분 만에 발생했고, 일본 당국은 시장 마감 무렵 유동성이 낮은 시간을 이용해 대규모 매도로 환율을 더욱 끌어내렸습니다. 이는 엔의 2차 공습으로, 시장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추가 상승에 대한 경계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현재 환율은 다시 155.70엔에 근접하며 반등하고 있습니다.

향후 개입 가능성 분석

일본 당국은 개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유동성이 낮은 시간에 달러 약세 흐름을 기다리다가 오늘 새벽 2차 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당국이 최대 47조엔 규모의 개입 재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1차 개입 때 약 5조엔을 사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최대 8차례 추가 개입이 가능하다고 분석합니다. SMBC닛코증권과 BOA는 일본 당국의 매각 가능한 유가증권과 예금을 합쳐 약 3천억 달러(47조엔)가 개입의 상한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 가슴 쓸어내린 뉴욕시장

뉴욕증시의 혼조세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뉴욕증시는 초기에 1% 이상 상승했지만 이내 매도세가 몰리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지수는 0.23% 상승했으나,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34%, 0.33% 하락했습니다. 채권시장에서는 금리가 하락하는 분위기였습니다. 10년물 금리는 5.2bp 하락한 4.634%로 마감했고, 2년물 금리는 7.8bp 내려 4.968%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화요일에 상승했던 금리가 다시 되돌려진 것으로, 전체적으로는 10년물 금리가 1.5bp 상승했으며, 2년물 금리는 1.9bp 하락한 셈입니다.

유가 하락과 지정학적 안정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 진전으로 중동 지역의 긴장이 완화되면서 국제 유가도 하락했습니다. WTI는 2.93달러(3.58%) 하락하여 배럴당 79.00달러로 80달러 아래로 내려갔고, 브랜트유도 2.89달러 하락하여 83.4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글로벌 경제에 대한 안정적인 신호로 해석되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환율 변동성과 시장 반응

뉴욕시장 마감 전 일본의 2차 환율 개입으로 달러엔은 154.535엔까지 3.243엔(2.06%)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토교장에서 달러엔은 1엔 이상 반등했습니다. 유로는 0.45% 상승하여 1.07119달러에 마감했고, 달러인덱스는 0.64% 하락한 105.64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환율의 변동성은 국제 금융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시장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 오늘의 환율 전망

환율 동향과 시장 전망

역외 NDF 1개월물은 화요일 종가 대비 3.55원 하락하여 1,376.25원에 최종 호가되었습니다(스왑포인트 -2.20을 감안하면 1,378.45원).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시장은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거래를 시작할 것입니다. 하지만 아침부터 달러엔 환율이 상승하면서 추가 하락은 어려워 보입니다. 월말 월초 실 수급 상황과 다른 통화의 움직임에 따라 1,370원 중후반대에서의 환율 방향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 및 한국은행의 시장 안정 조치

일본의 환율 개입에 부응하듯, 오늘 아침 정부와 한국은행은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통해 시장 안정 조치를 강화할 뜻을 밝혔습니다. 회의에서는 "견조한 펀더멘털과 괴리된 과도한 시장 변동에는 과감한 시장 안정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현재 시장 상황에서 큰 의미가 없어 보일 수 있지만, 정부와 중앙은행의 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요한 선언으로, 향후 환율 변동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오늘 예상범위: 1,373 ~ 1,381원 (5월물 1,372 ~ 1,38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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